Title.배우, 감독, 시나리오의 삼중주. 타짜

허영만이 그려내는 캐릭터는 그 개성이 정말 강하다

꽤 오래전 작품인 비트, 그리고 지금 연재중인 식객을 보면 그 안에 있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그 강렬한 캐릭터성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된다. 독특한 점은 주인공만이 강력한 캐릭터성을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모두 그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어진 비트는 정우성, 유오성, 임창정, 그리고 고소영과 같은 강렬한 개성을 가진 배우가 나왔기에 영화화 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눈에 띄지 않는 배우들이었지만 얼마나 쟁쟁한 사람들이었는가.

이번에 타짜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역시 걱정이 되었다. 그 강렬한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겠는가 라고 생각했겠지만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 그 네명의 배우는 그 강력한 개성을 살려내는 것에 역시 성공했다.

특히나 조승우와 김혜수의 연기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기에 깜짝 놀랐다.
조승우의 여유만만한 그 미소, 그리고 사기꾼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려 왜 이제서야 저런 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인지 아쉬울 정도의 김혜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매력에 사로잡혀 빠져나올 수 없게 하는 힘을 내뿜고 있었다.

김혜수의 멋진 몸매, 그리고 홍콩영화 같지 않게 돈 걸고 지지부진 끌지 않고 바로 패를 확인하는 그 빠른 전개는 진정한 "가다"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고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도 없는 타짜2편이 꼭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까지 생겨버릴 만큼 멋진 영화였다.

배우, 감독 그리고 시나리오의 삼중주가 멋지게 맞아떨어진 영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나오며 맛있는 담배가 간절하게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by 왕멀 | 2006/10/02 15:58 | ◈ 영화이야기 ◈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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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대마왕의 파란색 미사... at 2006/10/07 20:55

제목 : 타짜...
원작인 만화에서 보여주는 긴장감과 캐릭터의 압박이 상당했기 때문에 영화는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조승우의 타짜 역시 왠지 상상이 안 갔고. 하지만 왠걸. 조승우의 자신감과 다가가......more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6/10/02 16:05
오늘 조조로 봤어요 좋더군요. ^^
Commented by 날소 at 2006/10/02 23:08
아아..연휴때 영화나 보려고 고르다가 결론으로 찍은게 타짜였는데..
네가 그걸 봐버렸음...어쩌냐... 혼자 영화보긴 시른데 ㅠ.ㅠ
Commented by 아가쩡 at 2006/10/02 23:21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잼있구나 ㅡ.ㅠ 웅
Commented by 왕멀 at 2006/10/05 15:23
마른미역님 // 예예!! 정말 좋았어요
날소군 // 푸헐 혼자봐
아가쩡님 // 예!! 강력추천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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