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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소스코드위를 걷다... 왕멀]
오늘 삼일동안 정리 못했던 개인 메일함을 정리했다. 회원가입을 할 때 뉴스레터 수신을 동의했던 메일들을 하나하나 다 열어서 광고메일 수신을 모두 거부로 변경했다. 이짓을 무려 2시간반동안 쉬지도 않고 했다. 다 끝내고 나니 어깨가 뻐근할 지경이다. 이거 정리하면서 들었던 생각중에 첫번째는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은 사이트에 가입을 했구나였고 두번째는 광고메일을 보니 만드는 사람도 꽤나 고생했겠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스팸메일이라 불리면서 천대받고 있지만 한때는 이 스팸메일에 감동을 했던적도 있다. 처음 메일을 만들고 개인메일들만 잔뜩 오다가 스팸메일로 처음 왔던 것이 YES24에서 보내준 메일이었다. 그 YES24에서 보낸 메일은 정성이 하나가득 들어있는 스팸메일이었다. 메일을 보내는 담당자가 며칠동안 있었던 대소사, 자신이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써서 보내주었었다. 그리고 그 메일에는 보낼때마다 추천하는 책의 테마가 있었고 책에 대한 서평도 꼼꼼하게 달아서 보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정성에 감동하여 YES24를 정말 열심히 이용했다. 정성이 담긴 스팸메일. 지금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너무나 많은 메일 홍수로 인해서 참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쉽다. IT기술이란 것은 사람의 정과 인연이 광대한 가상공간이 될 수 있음에도 지금은 아무도 그런 가능성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금은 블로그만이 마지막 남아있는 정과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 이 공간만은 제발 상업주의로 뒤덮혀서, 쓰레기로 뒤덮혀서 또 다른 곳을 찾아 나서지 않게 되길... |